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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라이프

[2025] 한국의 여름철 말라리아 위험과 예방법 - 기후변화로 돌아온 감염병

by duckmany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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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말라리아, 한국도 위험지대

- 기후변화와 함께 돌아온 감염병의 경고

 

지구 온난화와 함께 확산되는 말라리아, 우리나라의 현실과 대응 방안
 
지구 위로 드리운 말라리아의 그림자

 

 

 

여름이 깊어질수록 모기의 날갯짓 소리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건강의 위협이 됩니다.

 

말라리아는 더 이상 열대지방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수백 명이 이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2억 4천만 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되고 62만 명이 사망합니다.

 

 

1. 다시 고개 드는 한국의 말라리아

 

우리나라에서 말라리아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생각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실제로 1979년 우리나라는 말라리아 퇴치국으로 선언되었습니다.

 

그러나 1993년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군인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다시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574명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경기 북부(파주, 김포, 연천), 인천(강화), 강원도(철원) 등 휴전선 인접 지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분류됩니다. 국내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이 지역에서 발생합니다.

 

질병관리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국내 말라리아 발생은 5월부터 10월 사이에 집중되며, 7-8월에 전체 환자의 약 70%가 발생합니다. 이는 모기 매개체인 얼룩날개모기(Anopheles sinensis)의 활동이 여름철에 가장 활발하기 때문입니다.

2. 기후변화가 부르는 말라리아의 확산

 

기후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걱정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한반도의 평균 기온은 지난 100년간 약 1.8°C 상승했습니다.

 

기온 상승은 모기의 번식 기간을 연장시키고 발육 속도를 빠르게 합니다. 또한 말라리아 원충의 발육 속도도 증가시켜 전파력을 강화합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평균 기온이 1°C 상승할 때마다 말라리아 발생 위험은 약 15~20% 증가합니다. 이제 말라리아는 기후변화의 건강 지표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기후변화로 인해 2030년까지 말라리아로 인한 추가 사망자가 연간 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더불어 말라리아 발생 지역이 기존에 없던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습니다.

3. 세계의 경고: 다른 나라들의 현실

 

말라리아 확산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 말라리아가 없던 남유럽 국가들에서도 토착 말라리아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2009년 이후 말라리아가 재출현했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국지적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은 유럽 전역에서 말라리아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스리랑카는 2016년 말라리아 퇴치국으로 인증받았습니다. WHO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체계적인 감시시스템, 조기진단, 효과적인 치료, 모기 방제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말라리아를 퇴치했습니다.

 

4. 말라리아의 위험: 증상과 영향

 

말라리아가 실제로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계신가요? 말라리아는 열원충(Plasmodium)이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주기적인 고열과 오한이 특징입니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P. vivax)는 발열이 48~72시간 간격으로 반복되며, 두통, 오한, 발한,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수개월간 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삼일열 말라리아의 재발 가능성입니다. 간에 잠복하는 원충이 수개월에서 수년 후 재활성화되어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의하면 환자의 약 10~15%가 재발을 경험합니다.

 

말라리아는 초기에 진단하여 적절히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진단이 지연되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습니다.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있고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방문한 적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5. 한국의 대응: 현황과 과제

 

우리나라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퇴치사업'을 통해 감시체계 강화, 조기진단, 완치 관리, 매개모기 방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과의 접경지역에서는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말라리아 발생의 상당 부분이 북한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활동 증가와 북한과의 협력 제한으로 완전한 퇴치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효과적인 말라리아 통제를 위해 남북 보건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합니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실천 방법

 

개인 예방 수칙

  • 모기 기피제 사용: 야외 활동 시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모기 기피제를 노출된 피부에 바르세요. 4~6시간마다 재도포가 필요합니다.
  • 적절한 복장: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세요.
  • 취침 시 모기장 사용: 야외 취침 시 모기장을 사용하면 모기 접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환경 관리

  • 모기 서식지 제거: 집 주변의 고인 물을 정기적으로 비우고, 화분 받침대, 방치된 용기 등 물이 고일 수 있는 곳을 관리하세요.
  • 방충망 관리: 창문과 문의 방충망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파손된 부분은 즉시 수리하세요.
  • 주변 환경 정리: 잡초와 풀이 무성한 곳은 모기의 휴식처가 될 수 있으니 정기적으로 정리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말라리아는 어떻게 전파되나요?
A: 말라리아는 주로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렸을 때 전파됩니다. 모기가 말라리아 환자를 물면 혈액 속 원충이 모기 체내로 들어가고, 이 모기가 다시 다른 사람을 물 때 원충이 전파됩니다.
 
Q2: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어디인가요?
A: 국내에서는 주로 경기도 북부 (파주, 김포, 연천), 인천(강화), 강원도(철원) 등 휴전선 인접 지역이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분류됩니다. 이 지역을 방문하거나 거주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Q3: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문 후 2주~1년 이내에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말라리아 감염 가능성을 알리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Q4: 말라리아는 완치가 가능한가요?
A: 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다만, 간에 잠복하는 원충(휴면체)으로 인해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치료를 완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5: 말라리아 예방약은 필요한가요?
A: 국내 거주자의 경우 일상적인 예방약 복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위험지역에서 장기간 야외 활동을 해야 하는 군인이나 말라리아 유행국가 여행자는 의사와 상담 후 예방약 복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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