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고민과 자존감 회복하기
1. 질문
"학생입니다. 제 얼굴이 너무 싫고, 찍히는 사진마다 보기가 싫어요. 작년보다 10kg 쪄서 더 우울하고, 친구들과 자꾸 비교하게 돼요.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가 또 자책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 답변
안녕하세요.
글을 천천히 읽어보면서
마음이 꽤 오래전부터 지쳐 있었겠다 싶었어요.
사실 외모 때문에 괴로워지는 감정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이에요.
하지만 그게 단순히 겉모습의 문제가 아니라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마음의 고단함'에서
오는 거라는 걸 아셨으면 해요.
사진 속 내 모습이 너무 싫고,
친구들과 비교하게 되고,
누가 무심코 한 말도 자꾸 신경 쓰이고,
심지어는 '혹시 나를 싫어하게 될까 봐' 불안해지는 마음까지…
이건 정말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쳤다는 신호거든요.
그리고 폭식하면서 순간 위로받고,
또 그게 미워져서 자책하고… 그 마음 너무 잘 알아요.
그건 절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지금 마음이 버거워서 그렇게라도 숨을 쉬고 싶은 거예요.
혹시 지금까지 "나는 왜 이럴까, 왜 이렇게 못났을까" 라는 말만
스스로에게 하고 있지는 않았나요?
그 말 대신 이렇게 바꿔 말해보면 어떨까요.
"내가 요즘 너무 지쳐있네.
누가 좀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구요"
당신은 정말 소중한 사람이고,
지금 그 소중한 사람이 자기 자신을 너무 아프게 하고 있어서
그게 안타까워서 이 글을 남겨요.
혹시 주변에 믿을 만한 어른이나 상담선생님,
또는 부모님이 있다면 "나 요즘 좀 자존감도 떨어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아"라고 말해볼 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꼭 기억했으면 하는 말이 있어요.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나의 전부는 아니고,
이 감정은 언젠가 지나간다'는 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고, 이미 누군가에게는
충분히 예쁘고 귀한 사람이에요.
그리고 꼭, 지금 이 마음도 괜찮아질 수 있어요!!